마당 이쪽 저쪽에서 자라고 있는 지부나물(혹은 비비추나물)이에요

아무런 관심이 없을땐 이건 그냥 관상용인 이름도 모르는 그냥 풀이로구나 했엇는데

작년에서야 아.. 이것도 먹는 나물이구나 하고 알았죠

이름은 지부나물이래요. 

좀있으면 이쁜 꽃도 올라올꺼에요

 

우리집 마당 이쪽저쪽에서도  봄이면 잘 올라오고있고

재배하기도 하지만 원랜 이게 산나물이래요.

산나물은 무조건 맛있어요. 저에겐 그래요

약간의 아주 살짝 쌀사름한 맛이 있지만

그것때문에 더 깊은 맛이 나면서 맛있답니다.

그리고 나물들은 그 쌉싸름함에 들기롬혹은 참기름맛에 간장맛이 섞이면 정말 맛있어요

체철나물들 그때그때 먹엇는데

몇년전부터 말려 저장하고 있어요.

 

이번엔 지부나물과 뽕잎을 말려보려구요

제가 아니라 우리엄마가께서.. 전 보조  언제부턴가 보조가 제가 대버렸어요

저도 이제 나이를 먹엇나 봅니다

 

 

 

(이건 데친지부나물 말리는 중이에요)

 

 

앞마당 한쪽 구석에 있는 솥에다가 불을 지펴요

주방 가스불에다가는 어림도 업는 양이래요

시간도 마니 걸리고 집안에서 하다보면 무지 더워질꺼에요

장작불 화력이 장난 아니죠

정말 많은 량의 물이라고 빨리 끓어서 대량작업할땐 최고인거 같애요

 

데치기 전에 요즘 송화가루및 미세먼지 최고이니깐 두어번 대충 헹구어 준후

뽕잎과 지부나물 솥에다가 데치였어요

사진은 뽕잎 데치는 사진이에요

정신 없다 보니 지부나물땐 사진을 안찍었네요

밖에서 해도 불앞에는 덥더군요

찬물에 담구어서 다시금 두어번 싰었어요

너무 뜨거워서 식히기위해서에요

꼭 살짝 잔후 햇볕 좋은 마당에다 잘 말리었답니다.

 

햇빛이 좋을때면 2틀이면 다 말라요

저녁때는 다시 안쪽에다 거둬 들이고 해뜨면 다시 말렸어요

3일정도 지나니 바짝 말랐더군요

그리고 말리고 보니 양이 왜케 적을까요

맘 같아선 더 뜯어다가 데쳐 말리고 싶은데 솔직히 번거롭네요.

힘들기도 하구요.

 

 

 

건지부나물 모습이에요

이렇게 말려두고 보관만 잘하면 사시사철 먹을수 있어요

전 건나물들이 더 좋더라구요

건지부나물은 식감도 좋아요

줄기부분의 약간의 졸깃함도 좋구요

졸깃함이 싫으시면 나물 무쳐 먹을때  푹삻고 찬물에 푹불리면

부드러워져요

저희엄마는 푹 삶아서 볶기에 어르신들이 먹기에 불편함이 없더라구요

그리고 엄마가 해주신게 더 맛있기는 해요.

 

 

 

지금도 마당한켠에서 자라고있는 지부나물

꽃피는 모습도 너무 예뻐서 살려둔곳이 몇군데 있어요

아직 꽃이 피지 않아서 사진은 직접 찍은게  아니랍니다

지부나물꽃이 이렇게 생겻다고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나물로도 먹어도 너무 맛잇지만 꽃나무로도 너무 예쁘답니다.

지부나물은 백합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나물이에요

그래서 그런지 저희 마당에서도 봄이면 같은 자리에서 해마다 올라오고있어요

너무 예쁜지부나물꽃...

마당이나 화분에 심어 놓으면 너무 좋을꺼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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