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집 뒷마당 구석에 방치해두고있는 표고버섯

이에요

전문적으로 하는게 아니라서

그냥 겨울에 방치해다 싶히 있어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계속 표고버섯이 열려요

한겨울인데도

표고버섯이 꽁꽁 얼어 있는데도

안죽고 더디 자라지만

자라네요

생명력이 참 질기다는걸 저 표고버섯 을 보면서

한번 더 느꼈어요

 

 

 

 

 

찬바람 때문인지 크게 크진 않고

작게 앙증 맞게

달려 있어요

그래서 더 맛있는거 같아요

 

 

 

 

 

계란말이에 너을려고 표고버섯을 한 두개만 따려고 하니

꽁꽁 얼어서 그냥은 잘 안따져요

손으론 절대 안따져서...

음..

밑에 열린 표고버섯 발로

내려 누르니

부러지다 싶히 떨어 지네요 ㅋㄷ

올해 춥긴 어지간히 추웠죠..

지금도 춥구요..

 

신기하게도

참나무에 영야분이 완전 없어 질때까지

열려요

양이 줄기는 하지만

2년이 지난후에도 열리더라구요

 

 

 

 

 

 

날씨 조금 풀렸을때

조금이지만 열려 있는 표고버섯을 땄어요

말릴려구요

 

의외로 표고버섯 잘 마르네요

햇빛 좋을땐 밖에 내놓고

밤에는 들여 놓고 하니

이틀정도 대니 다 말랐어요

얼마 안대지만

겨울에도 죽지 않고

계속 열리는게

참 신기해요

 

 

 

이런게 유기농일까?

 

 

 

 

 

겨울냉이캐기..

냉이는 봄에만 나오는 봄나물인줄 알았었어요

최근에 겨울에도 냉이가 나온다는것을 알았죠

그리고 겨울냉이가 훨씬 더 부드럽고 더 맛나다는것도 말이죠

 

 

 

 

 

시골에 내려와서 . .

심심함을 노래하는 아이

심심함도 달래줄겸 냉키 캐로

비닐봉지와 호미 챙기고

아이와 같이 나섰어요

 

 

 

 

옛날 기억엔 밭에 냉이들이 많았던거 같은데

의외로 밭에 마니 없고 산길쪽에 풀들과 섞여서

겨울냉이들이 있네요

^^

그냥보면 없는거 같아요

그래서 처음엔 마구 지나쳤어요

 

 

 

 

시간도 4시쯤이 대어서

해가 기울어지고해서

풀그림자와 섞이니 더 안보이더라구요

그리고 겨울냉이는

녹색이 아니라 약간 검보라색 이라 해야 하나

암튼 어두운 색이에요

따뜻할때 나오는 냉이들은 녹색이구

추울수록 저 검보라색은 더 짙어 진데요

 

 

 

 

그래서 더욱더 처음엔 안보였어요

가만히 고개숙여서 찬찬히 보니

그제서야 한두개씩 보이기 시작하더라구요

 

 

 

냉이 보이시나요?

어두운 보라빛냉이

올해 참으로 추었죠

추워서 그런가 그리 크기도 크지 않구

땅에 최대한 촥 붙어서 숨어 있네요

 

 

 

호미로 조심히 좌우 걷어내고

조심히 캐야지

땅도 얼고 냉이도 얼고

뿌리가 잘 끊겼어요

 

겨울냉이는 데치면 다시금 녹색으로 변해요

 

 

 

 

 

 

자세히 보니 큰냉이보다는 작은냉이들이 많아요

크면 질길거에요

겨울이라 찬바람 맞으면서 더디 크나봐요

따스한 봄날이 오면 마니들 크겠죠

아마 그때는 눈에 훨씬 잘 띠어서

냉이캐기도 훨씬 수월할꺼 에요

 

 

 

 

아이와 같이 갔더니

훨씬 더 냉이캑 힘들었어요

^^

냉이 라고 아무거나 흙채 잔뜩 캐와서

주는데

흙 터는척 하면서 몰래 몰래 버리기 바빴어요

 

 

 

겨울냉이 캐기

한시간 조금 캤나봐요

햇살도 붉어지고

냉이도 꽃같이 보이네요

 

 

 

 

 

집에와서 보니 이정도

그냥 슈퍼에서 사면 2천원 정도

^^

저거 밖에 안대요

그래도 직접 캤다는거에

의미를 두면서 냉이국을 저녁에 끓였어요

 

 

 

 

 

 

냉이국 끓일때 검은국물이 싫어서 데쳐서 끓였었는데

냉이향도 맛도 덜 나는거 같아서

요즘은 국물이 검든 말든

그냥 넣고 끓여요

맛이 더 중요하니

냉이가 얼마 대지 않아서 느타리 버섯 조금 넣고

끓였어요

그래서 그런가 그리 국물이 검진 않네요

겨울냉이국 시원하고 맛나요

우리 아이가 자기가 직접 케온거라며

냉이국 잘 먹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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