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침저녁으로 살짝 서늘해요
산책하기 참 좋아요
산책할때 마다 들에 핀 들꽃들을 보면
정말 예쁘게 느껴지네요
들꽃같이 예쁜 상추꽃이에요
요즘 채소값이 장난 아니게 비싸다고 뉴스서 나오는데요
마당에 텃밭을 보면 잘 안느껴져요
먹다가 버리기도 하고 ㅋ
귀차나서 한곁에 그냥 놔둔 상추에서
예쁜꽃이 피었어요
자꾸만 자꾸만 위로 나무 같이 자라나더니
꽃을 피우더라구요
호기심에 상추를 먹어 보았는데
너무 억세져서
좀 질기로 쓰고 먹기엔 좀 그러네요
엄마가 상추씨 받는다고
상추꽃들을 꺽어서 저리 펼쳐 놓으시네요
마르면 씨들이 떨어 진데요
잘 보관하였다가 내년에 또 심으시겠죠
그리고 텃밭 한쪽에다가 가을에 먹을 상추를 심었었어요
조금씩 애기 상추들이 올라오네요
겨울에 비닐하우스처럼
조그마하게 대나무살로 만들어서 비닐 씨워 놓으면
한겨울에도 상추를 텃밭에서 먹을수 있어요
텃밭이 있으면 참 재미나죠
이런걸 느끼기 시작하는걸 보니
아 ... 점점 늙어 가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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