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잡화

8월에는 일거리가 많은거 같네요

고추도 요즘 열심히 따서 말려요

수시로 따야해요

많은 양은 아니지만

붉게 익은 고추들을 자주 따줘야

안익은 고추들이 익고...

또 비가 자주 와서 좀 미루면 물러버려요

건조기예요

소량씩 고추 말릴때 사용해요

고추뿐만 아니라 다른 농작물 말릴때도 사용하구요

밭에서 따온 고추들을 2-3번 물에 씻어서

건조기 체반에 잘 담아 놓았어요

물 좀 빠지라구요

물이 다 빠졌다 싶으면

건조기에 넣었어요

그리고 음 ...

메뉴에 고추전용이 있었는데

거기에 맞추면 잘 안마르더라구요

그래서 온도 조절에서 50에서 60도 정도에 맞추었어요

3-4일 정도 말렸어요

중간에 한번 균일하게 잘 마르라고

져어 주었구요

^^ 3일정도 지나고 보니 살짝 덜 마른거 같아서 하루 더 냅두었어요

요거 건조기 올해 첨 사용해보는거라서요

옆집 아줌마네도 같은 건조기를 사용하는데

고추전용으로 하면 잘 안된다고 하시네요

온도를 좀더 높게 설정 해놔야 한다고해요.

건조기 만든분이 농사를 안해 보신듯. . .

4일말린고추들이에요

완벽한 태양초는 아닌데요

그래도 햇볕에다가 하루 정도 더 말렸어요

반태양초???

올해 같이 비가 많이 온해는 태양초가 없을거라네요

작년에는 비가 너무 안와서 햇볕에도 어느정도 가능하였는데

올해는 태양초라고 하면서 파는것들은 속여파는 것이라고

고추 다듬을때 아줌마들이 주고 받는 말이였어요^^

고추 다듬을때 꼭지 떼어내주구  비닐봉지에다 잘 담아서 보관해요

시간날때 방앗간가서 고추가루로 빻아오면 대죠

빻아온 고추가루는 올해 김장할때 쓰겠네요

^^

이번 시골에 내려 갔을때는

오래 있다가 왔어요

덕분에 김장배추 모종을 하고 왔어요

작년에는 못하고 올라온게 내쉼 아쉽더라구요

나름 모종판에 씨 심고

열심히 아침저녁으로 물을 주었었는데

올해는 비가 많이 왔지만

작년 이맘때쯤은 정말 비가 안왔었어요

그래서 밭에다가 모종을 심으면

바로 다 말라 죽어서 미루다 보니 못보고 왔었죠

올해는 다행히도 비가 자주 와서

(너무 자주 와서 문제였지만 . .)

밭에 심는거 까지 하고 왔네요^^

8월 초 쯤에 심었어요

보통 이때쯤 심어요

김장배추모종시기는 한참 더울 8월 초

모종판에다가 배추씨앗을 2개씩 넣어서 심었죠

혹시나 싹이 안올라올까봐서요

올해는 비가 참으로 우발적으로 마니 와서요

혹시나 비에 씨앗을 다 파헤쳐 질까봐

비닐로 비 퍼 부을때마다 덮어 주었어요

배추씨가 생각보다 참 빨리 자라요

심은지 이삼일 지나면서 저리 올라오기 시작하더라구요

일주일 이주일 지난모습

참으로 마니 컸죠

아침저녁으로 물도 주구요

가끔 비가 잔자히 올때는 비로 대신하구요

어쩔때는 이사람 저사람 마니 주어서

물이 흥건하기도 하여서

아빠에게 물좀 그만 주라는 잔소리도 들었어요

싹이 올라 오는 모습을 보니 재밌더라구요

비가 안올때는 아침 저녁으로 주면 대요

새싹에게 물을 줄땐 시원한 물로 줘야해요

받아져 있는 햇빛에 뜨거워져있는 물로 주면

새싹이 죽는다고 해요

그래서 아침에는 비올때 받아놓은 물로 주구요

저녁때는 수돗물로 주었어요

8월 말쯤에  밭에다가 배추모종을 옮겨 심었어요

땡볕이라 살짝 잎파리가 마른것도 잇는데

다시금 잘 살아 날꺼에요

이건 작년에 찍어두었던 김장배추 사진

날짜로 보니 9월 말쯤대네요

정말 빨리 자라죠

김장담글때쯤 수확을 하겟지요

잎파리가 사방으로 쫙 벌려져 있어요

보통 마트에서 보던 배추와 달르죠

찬바람이 아침저녁으로 불고

서리가 살짝 내릴때쯤에

끈으로 배추잎을 모아서 묶어 줘요

그럼 찬바람에도 겉잎만 살짝 얼지

안쪽 배추잎은 멀쩡해요

그리고 모양도 마트에서 보던

배추 모양으로 대있어요.

요 김장담글때쯤 나오는 채소들이

제일 맛잇는거 같아요

배추도 무우도 파도

찬바람 맞으면서 더디 크는것들이

맞있어요

올해도 요 배추들이 내년먹을 김치가

대어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