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가죽나물볶음)

 

 

 

건나물  . .

나물들을 데쳐서 말린것이죠

손이 여러번 가는만큼 식감도 있고 더 맛있어요

장기 보관도 할수 있어 좋아요

하지만 나물이나 채소들을 말리면 질겨지고

질겨진만큼 물에 불리고 끓이고 한번 요리해서 먹을때 시간이 마니 드는

단점도 있죠

안그런 건나물들( 고추잎, 호박, 뽕순잎 등등)도 있지만

대부분은 오래 찬물에 담가두고 20-40분정도 삶은후에 볶거나 무치죠

그래도 질긴경우에는 울리엄마는 쇠했다고 표현을 하고 전 늙었다고 표현을 하는데

너무 커서 질겨진나물들을 데쳐서 만들었나 하는 생각도 가끔 든적도 있어요

 

그래서 그럴까요

질김을 방지하기 위해 약품처리하는 경우 있네요

제 생각에는 유화제 처리를 한게 아닐까 싶어요

유화제 두부 만들때에는 들어가고 떡 만들때에도 들어가죠

떡이 굳는걸 방지하기 위해서 대부분 소량씩 넣는다고 들었어요

떡집에서 바로 만들어서 그날 바로 파는곳에서는 안넣을지도 모르지만

슈퍼나 백화점 유통기간이 길어지는곳은 다 넣는다고 생각해야죠

실제로 실험삼아 저희 엄마도 인절미 냉장고에 넣어두니 2달이 지나도 안굳고 곰팡이가 피워서 버린적 있었구요

저도 예전에 찹쌀떡 먹고 속따거워서 혹시나 해서 지켜 봤는데

3달이 자나도 말랑 거리더군요

곰팡이는 녹색곰팡이가 가득 채워졌고 주황색곰팡이 마져 생기고 있고

안에 들어가있는 팥앙금은 딱딱히 굳었지만은 하얀색떡부분만큼은 말랑이고 있어서

그냥 버려버렸어요

예전에 아토피가 생겻었구 인공첨가제들을 거의 줄인후에

아토피가 사라져서 언제나 가공식품들을 웬만하면 안먹을려고 하는데

건강생각해서 즐겨 먹던 나물에도 있을줄은 사실 생각을 못했어요

 

가끔 티비에서

선식가루에서 농약이나 나왔다더라

녹차잎에서 방부제가 있었다더라 하는 뉴스들

한번쯤을 보셧을꺼에요

건강을 위해서 꾸준히 챙겨 먹었던건데 건강을 망치고 있었던거죠

 

 

 

이번에 저에게 건나물이 그러했어요

두달전 쯤에 속리산에서 건나물들을 사왔어요

전 건나물을 정말 좋아라해요

육식을 별로 안좋아라해서 나물 채소 종류들을 정말 많이 먹는편이에요

그중에서 건나물을 좋아하죠

 

건취나물, 건고사리, 건곤드레 이리 세가지 정도를 사왔어요

그리고 야채 반찬으로 어떤날은 취나물 어떤날은 곤드레나물 고사리 돌아가면서

한가지씩 꼭 해먹었어요

언제부턴가 살짝 속이 따가운듯 하다 사라지는듯햇어요

별로 신경안썻는데... 며칠전에 저녁으로 곤드레밥을 해먹었어요

맛있으라고 곤드레를 듬뿍 넣었죠

반찬으로 한두번 집어 먹을때와는 양이 다르죠

속이 완전히 따거워지더군요

곤드레밥엔 특별히 반찬이 필요 없잖아요

곤드레밥과 고명으로 올린 고기와 양념간장 말고는 없는데

이게 웬일일까 싶었어요

그 굳지도 않는 떡을 먹엇을땨와 똑같이 따갑네요

아무리 생각해도 곤드레밖에 없는거 같았어요

 

 

 

속리산에서 사온 곤드레

평상시 사서 먹던 곤드레와는 달랐어요

고사리도 달랐죠

보통은 푹 불리고 30분 정도 삶고 그래도 푹 불려도 곤드레는 줄기부분이 질겻어요

그래서 울아이 먹일때 가위로 잘게 잘라서 주곤햇는데

이번 곤드레는 20분 정도 삶았는데 너무 부드러워서 찬물에 불릴필요조차 없었어요

그때는 몰라서 우와 이거 좋은건가 보다 이리 생각햇어요

고사리도 마찬가지였죠

평상시와 같게 20분 삶고 1시간 정도 불리니 푹 부러서 흐므러지기 일부 직전이라서

불리던걸 멈추고 바로 볶았더이 다 흐므러졌어요

속이 따갑고 나서야 의심이 들기 시작하더군요

그래도 아닐수도 있겟다 싶었어요

아니기도 바랫고...

다음날 아침 확인을 해봐야 해서

밥과 고사리나물 딱 이렇게만 먹었네요

그랫더니 유화제가 몸속에 마니 쌇였는지

어제 보다 더 따가워지는 속 ㅜ ㅜ

우리아이한테도 마니 먹였는데. . . 기분이 나빠지네요

 

 

인터넷에 건나물들 직접 채취해서 가공해서 파는 곳에다

문의글들을 남겻어요

대부분 (고사리와 곤드레) 20-40분간 삶고 3-4시간 불리라고

고사리 같은 경우에는 오래 불릴수록 좋아서

보통 저녁나절에 담그고 아침까지 두는것이 좋다고 하는 답변이 대부분이엿고

한곳에서는 저희 고사리는 푹 삶아서 말려서 오래 데칠필요없다는

질긴고사리는 그냥 말려서 질기다는 . . .

우리 고사리는2-3만 데쳐도 충분하다는 . .

고사리는 당연히  삶아서 말리는건데 뭐지???

그곳 후기에는 부들부들해서 좋다는 글들이 정말 많더라구요

저도 몰랐으면 그런게 좋은줄 알았겟죠

 

이번에 다시한번 생각했어요

너무 눈에 보이는것만 좋은게 좋은게 아니구나

 과일이든 채소든 벌레 먹은게 더 좋은것이구

건나물은 수고로움과 약간의 질김이 있는게 좋은거구나  . . .

 

 

4일 지났네요 약간의 따가움이 있지만은 거진 사라졌어요

엄마에게도 전화해서 알려줬어요

먹다 보면 몸이 맛이 가니 먹지 말라고  . . 저보다 더 많이 샀거든요

그랫더니 이리 대답을 하십니다

저번에 홈쇼핑에서 산 곤드레는 너무 쇠해서 질긴거고 여기건 좋은거 같다고

곤드레밥 한번 사람들 왔을때 해먹었는데 다들 맛있디고 했다네요

 

ㅋ^^.. 유화제처리 한다고 맛이 변하는건 아니니..

엄마가 실험했던 말랑한 인절미 떡이 유화제라고 처음엔 괜찮아도 몸에 쌇이면 안좋으니 먹지 말라고

그리고 홈쇼핑에선 밭떼기로 사서 한참 좋을때 수확해서 판매할건데 쇠한게 아니고

그게 정상인거라고 그리고 홈쇼핑에서 음식에 약품처리하다 발각되면 그 후폭풍이

정말 큰걸데 하겠냐고  . . .정 버리기 아까우면 시간 간격을 충분히 두고 가끔 가다가 해먹으라고

애기해줬어요. 살림하다 보니 저도 아까워서 버리란 소리를 강력하게 못하네요

 

 

요즘 왜 이리 먹는거 가지고 장난들을 칠까요

이젠 뭐든 잘 알아보고 조심해서 사야 할꺼 같아요

한번 당하고 나니 직접 만드는게 아닌이상 이제 안심이 안대네요

이래서 유기농유기농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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